와이엠텍, 흥미로운 기업

1일 한화투자증권에서 나온 와이엠텍 리포트다. 제목은 '전동화 시대 필수 부품 업체. 고성장 지속 전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와이엠텍은 전기 제어장치 전문업체다. EV릴레이를 주요 제품으로 판매하는데, '릴레이(Relay)'는 전기회로를 제어하는 일종의 '스위치'로 전기접점을 개폐시켜 전기에너지를 연결/차단하는 기능을 가진다. EV릴레이는 고전압용 릴레이로 리튬 배터리와 연계된 직류 전원을 제어하기 때문에 전기차, ESS, 전기차충전기, 태양광 인버터 등 적용처가 다양하다고 한다.

 

일반 릴레이 대비 높은 안정성, 고경량 등의 제품적 특성이 요구되어 진입장벽이 높다. 회사는 2015년 EV릴레이 양산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외형 성장세에 진입했다고 한다.

 

EV릴레이는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전방산업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전문기관 QY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EV릴레이 시장은 2016년 3.4억달러 → 2026년 54.7억달러로, 연평균성장률(CAGR) 3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V릴레이 시장은 파나소닉, 홍파, 덴소 등의 글로벌 소수 기업이 과점하고 있지만, 전방 시장의 가파른 성장 속

1) 고전압화로 인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2) 맞춤형 제품 필요성 확대

3) 국산화 수요 증대

 

등 와이엠텍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판단했다.

 

김용호, 배성조 연구원은 "와이엠텍이 산업의 필수 부품 업체에 걸맞게 가파른 실적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매출액 58.8%, 영업이익 14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기준 30.1%다.

 

수출 비중은 2020년 35% → 2021년 58% → 2022년 3분기 65%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두 연구원은 "초기 중국 시장에 진입해 높았던 중국 비중은 수출지역 다변화가 나타나며 지속 축소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은 다음과 같이 추정했다.

- 매출액 678억원(YoY 37.6%)

- 영업이익 186억원(YoY 25.1%)

- 영업이익률 27.4%

 

마지막으로 "2023년 순이익 기준 PER은 13.6배로, 성장성을 감안하면 멀티플 리레이팅이 나타날 개연성이 높다"고 한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이 많이 들어간 리포트다. 이를 정리해보면 '핵심/필수 부품', '적용처 다양', '진입장벽이 높다', '성장', '소수 기업 과점', '수출 비중 확대/다변화' 등이다.

 

와이엠텍의 상장할 당시 자료를 보니 공모가 2만8000원에 확정되었고, 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인 5만6000원에 거래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깊게 조정을 받았다. 참고로, 회사는 중간에 무상증자를 실시했기에 이를 적용하면,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수정해 생각하면 된다.

 

주가 흐름은 2021년 9월 10일 최고가 3만5049원을 기록한 이후 작년 6월 23일 최저 1만38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최근 다시금 상승하련느 모습을 보인다.

 

리포트에서 언급했듯이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예상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의 성장 폭이 작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다는 점이다. 그것을 제외한다면, 아주 흥미로운 기업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