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K증권에서 나온 오리온 리포트다. 제목은 '24년 견조한 실적 지속'이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가는 10만원(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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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23년 4분기 예상실적을 살펴보자.
- 매출액 2,500억원(YoY -31.4%)
- 영업이익 188억원(YoY 흑전)
- 영업이익률 7.52%
김도현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법인과 중국법인을 나누어 4분기 실적을 설명했다.
1)국내법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8억원(YoY -29.5%)으로 예상. 같은해 3분기 염화칼륨 가격 하락 이후 4분기 안정화에 따라 발생했던 부정적 재고효과는 수멸할 것으로 추정. 4분기 가성칼륨 가격 상승에 따라 스프레드 역시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
2)중국법인: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27억원(YoY 흑전)으로 추정. 그동안 지속됐던 고가 염화칼륨 재고효과로 인해 적자 지속해왔으나, 작년 3분기까지 고가 염화칼륨 소진은 완료됐을 것으로 판단. 또, 3분기 가동률 저하에 따른 영향 역시 소멸되며, 이익률 10.2%로 전분기대비 큰 폭의 회복세를 시현했을 것으로 추정.
김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업사이드는 아직 남아있다고 판단한다"며, "염화칼륨 가격의 하락은 수급적으로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명, 중국 역내 설비 가동률 저하, 노후설비 경쟁력 악화는 지속 중인 상황에서 가성칼륨 가격 역시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또 "올해 2분기 중국법인 CPs(Chlorinated Paraffin Wax) 설비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900억원 추정) 및 수익성 성장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업체의 진입 또한 제한적인 상황에서 유니드는 2025년 1분기 9만톤 CAPA 증설 계획이며, 향후에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공고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 실적 예상치는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조 880억원(YoY -4.22%)
- 영업이익 1,010억원(YoY 248.2%)
- 영업이익률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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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를 읽은 후
화학주는 대표적인 '경기순환주'다. 리포트에 따르면 유니드는 올해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프레드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PS도 5배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실적 기준 PER과 PBR은 각각 6.1배, 0.4배다. PER이 34배에서 6배로 감소할 정도로 순이익 성장이 눈에 띈다. 이익 반등을 아이디어로 투자할 만한 매력이 충분한 것이다.
단, 영업이익 또는 EPS 성장률 수치에는 집착할 필요가 없다. 쉽게 말해, "EPS가 5배 증가하니 주가는 최소 2배는 상승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기엔 부족하다.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실적 반등'이란 아이디어에 집중하자.
최근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투자 기회가 온 것이다. 단, 18일과 19일 종가 기준 주가가 각각 4.67%, 5.69% 상승했다는 점은 급하게 들어가지 말고 숨을 고르라는 뜻이다. 차분한 자세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분할매수하자. 그리고 내년 이맘때쯤까지 즐기면 될 것이다.
경험으로 보는 주식 투자 방법론 [책: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개인적으로 올해 '화학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화학주는 작년까지 이익 감소를 겪었으며, 유니드와 같이 올해 실적 반등이 일어나는 종목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화학업은 기업마다 제품도 다양하고 복잡해 분석이 쉽지 않다. 또, 업황 상승에도 각 종목모다 주가 흐름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아주 크다. 그래서 유니드와 같이 반등이 확실해보이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추가로 개인투자자는 화학주와 같이 경기순환주를 다룰 때는 규모가 제법 큰 기업을 다루는 게 좋다. 또는 유니드와 같이 증권사에서 다루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자. 투자 리스크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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