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어닝 서프' 후 실적 기대감 UP

이노와이어리스가 작년 연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 예상치인 81억원을 64%나 뛰어넘는 134억원을 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 이노와이어리스, 작년 연간 연결 영업익 134억..기대치 상회 (아이투자)

5G 장비주는 '잠자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5G 대표 장비주인 오이솔루션의 주가 흐름을 보면, 2020년 8월 3일 기록한 7만2500원 대비 현주가는 60%가 빠져있다. 대략 1년하고 6개월을 계속 내려온 결과다. 

[차트] 오이솔루션 주봉 차트

키움증권 영웅문


또 다른 대표주인 '케이엠더블유'도 주가 흐름이 비슷하다. 

[차트] 케이엠더블유 주가 차트


오이솔루션의 지난해 실적은 컨센 대비 하회했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오이솔루션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해 이노와이어리스 실적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된다. 여기에 오이솔루션처럼 이노와이어리스도 업황 회복을 같이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가 기대된다.

16일 하나금융투자는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한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김홍식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를 네트워크 장비 업종 '최선호기업(Top Picks)'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가 작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AI시스템 등은 모두 최신 네트워크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5G 투자가 늦어졌지만, 반대로 코로나 때문에 인터넷 세계의 중요도를 더 알게 되었다. 아직은 4G로도 소비자가 콘텐츠를 즐기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5G 투자가 늦어진 경향이 있다. 그러나 향후 메타버스와 같은 세계관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5G, 나아가 6G가 필요할 수 있다. 다시 말해 5G 투자는 시기의 차이일 뿐 분명 '해야만 하는' 일이다. 

올해 5G에 대한 투자가 기대만큼 이뤄질 지는 알 수 없다. 지연된다면 주가의 상승은 또 늦어질 것이다. 그래서 5G 기술을 이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같이 만들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세상의 자본'이 게임사와 메타버스에 투자되는 건 5G 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는 이유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