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케미칼, 배당말고는 없나

KPX케미칼의 작년 실적은 아쉽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0.3%, 23.6% 감소했다. 이에 수익성도 크게 낮아졌다. 


실적 감소보다 더 '충격'일 수 있는 부분이 '배당금 감소'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작년에 벌어들인 순이익이 줄었으니, 배당금도 줄어드는 게 당연할 수 있다. 다만, KPX케미칼은 과거 실적이 줄었던 2017년과 2018년에는 주당 배당금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최근 이베스트증권에서 나온 KPX케미칼 리포트를 참고해보자. 먼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PPG가격이 올해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영업이익률 정상화도 같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외형 성장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가로, KPX케미칼의 전방산업 중 매출비중 20% 수준인 자동차 부문(시트 및 내장재에 사용)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향후 국내 자동차 생산활동이 증가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3분기 실적 기준 KPX케미칼의 P/E와 P/B는 각각 4.19배, 0.44배다. ROE는 10.58%다. 이는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해 P/E와 P/B는 낮고, ROE는 높은 편이다. 다만, 4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P/E와 P/B는 높아지고, ROE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즉, 투자지표 매력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KPX케미칼은 '절대적 투자지표' 기준으로는 매력적이다. 분석 리포트에 의하면 올해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배당금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낮은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다. 다만, 배당금에 대한 실망과 성장성에 대한 의문은 단기간 주가를 누르는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