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IR협의회에서 작성한 제이브이엠 리포트다. 제목은 '글로벌 No.1 의약품 자동화 솔루션 선도기업'이다.
제이브이엠은 전세계 병원·약국 자동화 솔루션 선도기업이다. 파우치 방식의 조제 자동화 분야에서 국내 약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고 있으며, 북미, 유럽 등을 비롯하여 파우치형 조제 자동화 기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1)ATDPS(전자동 정제분류 및 포장시스템), 2)VIZEN(전자동 정제 포장 검수 시스템), 3)WIZER(전자동 조제 커팅 및 와인딩 시스템), 4)INTIPharm(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박선영, 서지원 연구원은 "회사의 제품은 코로나19로 원격·비대면 의약품 처방조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1)테크니션 인력 부족, 2)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북미·유럽의 리테일 약국과 LTC(Long Term Care) 시장을 중심으로 의약품 자동조제 장비 도입 가속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각국 정부 및 보험사들은 '복약 순응도 개선'을 통한 '치료 효과 최적화' 및 '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복약 순응도 개선에 효과적인 재포장 방식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603억원(YoY 12.9%)
- 영업이익 295억원(YoY 34.1%)
- 영업이익률 18.4%
두 연구원은 "장기간 복약 문화적 차이로 인해 진입이 어려웠던 북미·유럽향으로 제이브이엠의 파우치형 자동 조제 시스템 매출 성장이 이어진다면, 진정한 글로벌 1위 ATDPS 기업으로서 기업가치가 재평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2022년 220억원을 벌었던 회사의 시가총액이 2100억원 수준이다. 즉, 시가총액은 작년 영업이익의 9.5배 수준이다. 만약, 올해 예상 실적으로 시가총액 수준을 계산하면 약 7.4배다. 이는 영업이익률이 최소 10%를 넘고, 올해 영업익 성장이 30%가 넘는 기업의 시가총액 수준으로서는 낮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ROE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로봇'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시장에서도 로봇 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제이브이엠은 로봇은 아니지만, 비슷한 개념의 '자동화 시스템'을 실제 구축해 판매하는 회사다. 이에 '범 로봇 관련주'라고도 할 수 있겠다.
과거에 산업혁명은 노동의 주체가 인간에서 기계로 이동한 것이었다. 이때의 기계는 '하드웨어' 요소가 중심이었다. 그런데 최근 로봇은 기존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입혀 똑똑해졌다. 이에 노동력은 더 기계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 속에 제이브이엠이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로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에 제이브이엠에 대한 관심도 높다.
참고로, 제이브이엠은 2016년 한미약품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에 한미약품의 영업력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제이브이엠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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