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만연 저평가

5일 흥국증권에서 발간한 제일기획 리포트다. 제목은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다.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가는 2만9000원(하향)을 제시했다.

 

2023년 1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총이익 3491억원(YoY 4.24%)

- 영업이익 527억원(YoY -9.91%)

- 영업이익률 15.1%

 

리포트를 작성한 황성진 연구원은 "1분기 이익 성장 기조는 한풀 꺾일 것이다"며, "Captive 고객의 마케팅 비용 효율화 기조와 더불어 디지털 부문 강화를 위한 인력 충원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전반적인 광고경기 침체 상황 또한 마케팅 수요를 제한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별로는 국내와 유럽 등지의 마케팅 수요 감소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3년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총이익 4조3413억원(YoY 5.14%)

- 영업이익 3225억원(YoY 3.56%)

- 영업이익률 19.9%

 

황 연구원은 "비록 내외적 경여환경이 녹록치는 않은 상황이나, 올해 내실있는 성장을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 시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Captive 고객의 ATL/매체 부문의 광고 축소 기조는 불가피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여전히 닷컴이나 이커머스 등 디지털 부문에 대한 마케팅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회사의 전략에 대해서는 "디지털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Top-Line 성장세를 유지하고, 비용 효율화 기조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3년간 제일기획이 보여준 가파른 성장 추세가 디지털/플랫폼 중심의 적극적인 마케팅 솔루션 제공 전략의 성공 때문이었음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경기 측면의 부정적 영향이 있다 하더라고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러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제일기획은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스노우볼 유형 기업'으로 알려졌다. 단기보다는 장기투자 대상으로 봐야되는 이유다.

 

올해 상반기 제일기획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회사는 '결국 돈을 벌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지금과 같이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고,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매수'할 기회가 된다.

 

그런데,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는 큰 단점이 하나 있다. 바로, '계속되는 저평가'라는 점이다. 이 기업은 '고평가'라는 단어와는 담을 쌓고 있는 듯하다. 물론 시장은 '실적 성장' 또는 '테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제일기획에 대한 매력을 크게 못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이 기업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저평가가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가진다. 이 점은 주주로서 반드시 기억하고 주의해야 하는 점이다.

 

결국, 제일기획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은 '인내'와 '낮은 기대치'다. 반면,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은 기대하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요소다. 또, 이러한 특성을 잘 이용해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할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