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프티, '아쉬움'이 지배하는 종목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부품회사다. 매출 비중은 CANISTER 38.6%,  의장부품 37.2%, FILLER NECK 19.42%다. 코리아에프티가 생산하는 부품은 '내연기관'에 사용되는 부품이 주를 이룬다. 코리아에프티가 시장의 주목을 못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는 코리아에프티가 풀어야할 숙제다.   

코리아에프티 공식 홈페이지

현재 주가는 지지부진하지만, 실적은 올해 들어 급증가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부진하다.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급등한 주가가 최근 힘을 못 보여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차트] 코라이에프티 일봉차트

키움증권 영웅문

코리아에프티의 투자지표를 살펴보자. P/E와 P/B는 각각 6.2배, 0.68배로 절대적 기준으로 매력적인 수준이다. 최근 실적 회복에 따라 ROE가 11%로, 과거 수준대비 높다.  즉, 현재 투자지표를 보면 '관심이 갈' 정도의 수준이다.

다만, 두 가지 측면에서 코라이에프티를 매도하고자 한다. 먼저, 실적이 꾸준하지 않다는 점이다. 과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ROE를 유지한 적이 있다. 다만, 이후에는 ROE가 3%대까지 하락했다. 

꾸준하지 않은 '부정적' 이슈가 있지만, 향후 개선된다면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특히 과거 좋았던 기억이 있던 종목일 수록 개선될 확률이 높은 편이다. 다만, 코리아에프티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의 흐름' 속에서 그 흐름을 따라간다고 보긴 어렵다. 즉, 향후 수익성을 꾸준히 또는 더 높은 수준으로 개선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매도의 두 번째 이유는 코리아에프티가 다른 자동차 부품사 대비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자동차 부품 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총 128개다. 이중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ROE와 P/E, P/B를 기준으로 매력이 줄을 세워보면, 코리아에프티는 107위다. 이는 하위 16% 수준이다. 참고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최근 3분기를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종목은 수치가 표기되지 않는다.

자동차 부품사 중 매력도가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홀딩스'다. 한라홀딩스를 상위 20개 기업의 평균과 비교해보면 수익성은 높으면서 가격은 싸다. 다음으로 한국앤컴퍼니가 매력적인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대원산업, SNT홀딩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SNT중공업, 티에이치엔, 코프라가 볼 만한 종목이다. 

자동차 부품사 중 '절대적으로 매력적인' 종목은 찾기 힘들었다. 예를 들어, 대원산업은 P/E와 P/B가 낮고, ROE가 높으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아쉽다. ROE와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이 다른 모습을 보인 이유를 '듀퐁 분석'으로 살펴보면서 해답을 찾아야겠다. 반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반대의 경우다. 자본 구조의 효율성을 더 따져보면 좋겠다.

티에이치엔은 ROE가 유독 높다. 그러나 순이익률이 낮고, P/E가 낮다. 각 이익이 따로 노는 분위기다. 이 '다름'을 찾으면 투자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프라는 수익성이 모두 평균 이상이다. 다만, P/E와 P/B의 매력은 아쉽다. 이는 최근 코프라의 주가가 급등한 게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즉, 코프라는 현재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인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