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라의 상승을 보며

코프라 상승을 보며, '자동차 산업의 변화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주목받은 산업은 '2차전지'였다. 전기차 산업에서 가장 핵심인 '전기'와 관련된 부품이니, 당연하다.

그런데,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는 '화학연료 → 전기'로의 변화보다 더 큰 폭풍을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런 시그널(Signal) 중 하나가 바로 '코프라'의 상승이라고 생각한다. 

코프라는 자동차 경량화 수혜주로 꼽힌다. 간단히 말해 자동차를 '가볍게' 만드는 것과 관련된 기업이다. 그런데 이 '경량화'가 전기차 시대에는 더 중요해졌다. 전기차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데 제한이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전기차 성능을 높여햐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차를 가볍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산업 변화에서 코프라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건 당연 '2차전지' 관련주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두고 투자했다. 그런데 이제 이 테마가 다소 '식상'해졌다. 또 주식시장에는 돈을 끌여들일 또 다른 테마가 필요하다. 2차 전지를 제외한 전기차 산업 수혜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코프라는 전기차의 성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부품을 생산한다. 그들이 생산하는 소재는 고기능성 폴림로 소재로, 내구성이 높고 가벼운 게 장점이다. 전기차 산업의 또 다른 테마로 충분한 매력을 갖췄다.

그렇다면, 코프라와 같은 자동차 부품 말고 향후 전기차 시장 도래와 함께 주목받을 테마는 어떤 게 있을까?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차량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다. 이 두 테마는 서로 연관성이 높기도 하다. 물론 이 두 테마는 과거 몇 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필자는 앞으로도 몇 번은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리하면, 전기차 시장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서 주목할 산업은 ▲2차전지 ▲차량용 부품 ▲차량용 반도체 ▲차량용 소프트웨어다. 이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종목을 찾으면 향후 산업 성장 수혜주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참고 기사:
[스몰캡] 코프라, 꾸준한 성장 전망…전방산업 수요 확대 (아이투자)
[주목!e스몰캡]코프라, 전기차 세대교체? 오히려 좋아! (이데일리)
코프라, 자동차 경량화 수혜…추가 성장성 부각-유안타증권 (아이뉴스24)


※ 추가: 수소에 대한 생각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서 전기차와 함께 '수소차'도 중요하다. 그러나,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상용화가 힘들어 국제적 표준이 되긴 힘들다고 본다. 필자는 수소차에 대한 기대보다는 '수소 에너지'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즉, '수소' 관련 이슈는 자동차 산업에 국한하지 말고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소 관련주를 꼽으라면 '자동차'에 산업에 국한된 종목보다는 수소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을 찾는 게 더 유익하다고 본다. 최근 일진하이솔루스가 상장하며 '수소' 관련주가 주목을 받았다. 다만, 필자는 일진하이솔루스가 '수소 탱크'로서 자동차에만 국한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향후 일진하이솔루스가 향후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의견이기도 하다. 

참고 기사:
일진하이솔루스 상장에 수소산업 부각…수소株 뜬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