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는 '애경케미칼'로 다시 태어난다. 현재 상장사인 '애경유화'와 비상장사인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합병하는 것이다. 이 3개 회사가 합병하면, 시가총액이 3000억원대에서 6000억원대로 증가한다. 덩치가 커진 만큼 투자자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합병 배경은 '제품, 연구, 투자, 인력 효율화'가 꼽힌다. 3사는 '화학'이라는 큰 틀 아래 각자 다른 제품군을 보유했었다. 과거에는 이런 '핀셋' 형태의 집중화 사업구조가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현재 화학 산업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살아남는다. 사업의 경계를 뛰어넘을 필요가 있다. 해당 3사의 합병이 적절했다는 '긍정적 의견'을 가진 이유다.
3사의 합병은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비상장사인 에이케이켐텍과 애경화학의 순이익률은 11.4% 5.2%로, 애경유화의 4.8%보다 높다. 합병 후 P/E는 8.8배에서 7.4배로 낮아질 것이라고 한다.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신주상장일은 11월 16일이다. 9월 29일까지는 기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1만2726원) 행사 기간이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필자는 화학 업종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기업으로 '애경유화'를 꼽는다. 화학 업종에서 관심이 가는 기업은 많지만, 구조적 변화가 감지된 기업은 '애경유화'가 유일하다.
향후 화학업종은 '친환경'과 '구조적 변화'가 있지 않으면, 투자자의 주목을 받기 힘들다고 본다. 현재의 저평가 화학주가 향후에는 저평가주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애경유화의 변신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물론, 합병 후 '친환경적 매력'도 뿜어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 참고자료
애경유화, 화학 3사 통합에 따른 변화 (한화투자증권, 2021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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