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자신있다면 '배팅'

3일 NH투자증권에서 나온 콜마비앤에이치 리포트다. 제목은 '중국 리오프닝으로 반등 기대'.

 

회사는 국내 1위 민간 건강기능식품 OEM/ODM 회사다.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와 성장해왔다.

 

리포트를 작성한 백준기, 황지현 연구원은 "최근 2년간은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해 중국 리오프닝과 애터미의 중국 판매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애터미는 중국 진출 첫 해인 2020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으나, 지난 2년간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두 연구원은 "다만, 올해는 다를 것이다"며, "중국의 리오프닝, 보복 소비 전망에 기반하나 애터미의 적극적인 중국 매출 확대 전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터미의 장점을 고려하면 코로나 봉쇄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수 박에 없었고, 이에 리오프닝에 따른 반등 폭도 클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에 2023년 연간 중국 매출액도 전년 대비 20% 증가한 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비애터미향 물량 확대와 신규 개별인정형 제품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올해 비태어미향 고객 중에서는 글로벌과 국내 제약사향 매출 고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년 1월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취득해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여주추출물 제품(혈당개선)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한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명 이상으로 시장 수요가 크며, 해당 제품은 국내 유일 혈당 개선 개별인정형 제품이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6588억원(YoY 13.5%)

- 영업이익 964억원(YoY 41.8%)

- 영업이익률 14.6%

 

두 연구원은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12배로 업종 평균 수준이나, 연말 기준 수출 비중이 30% 이상으로 예상돼 '업종 대비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 리포트를 읽은 후

한때 주변 많은 분들이 언급한 종목이다. 결론적으로 당시 난 다른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선택해 투자했지만, 이 기업을 함께 살펴보았었다. 그러다, 투자한 내 종목의 주가가 급하게 많이 오르는 바람에 '원칙상 수익실현'을 했었다. 그리고 이후 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관심을 끄고 있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겼고, 해당 리포트를 보게 되었다. 먼저, 지난 2년간 실적이 많이 감소했다. 이에 수익성도 많이 감소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러한 실적은 코로나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그리고 곧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리고, 매출이 크게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해서는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 회복이 이전과 같은 매력을 찾을 수 있는지와 주가가 가치대비 싸게 거래되고 있는지 여부다. 이전과 같은 매력은 어느정도는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실적이 크게 빠진 이유가 '코로나'라는 외부 변수로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싼 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실적이 예상과 같이 증가해주면 지금의 주가가 정당화되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도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나, 과감히 매수 버튼을 누르기엔 '아쉽다'.

 

주가를 싸게 사야 하는 이유는 '미래 예측'이 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틀리더라도 괜찮을 정도로 주식을 '싸게 사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주가 수준은 아쉽다.

 

다만, 그 기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미래 전망이 틀릴 가능성이 낮다면 도전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이 있어야 위험을 감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만큼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가.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