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용어] 알트만 Z-스코어(Altman Z-Score)란?

■ 알트만 Z-스코어는?
기업의 파산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만든 계산식이다. Z-스코어로 기업의 파산가능성은 아래와 같이 판단한다.

- Z > 2.99 : 부도가능성 낮음
- 1.81 < Z < 2.99 : 판단 보류
- Z < 1.81 : 부도 가능성 높음

■ Z-스코어 계산법
알트만의 Z점수는 다섯가지 변수로 계산한다.

※ 알크만 Z-스코어 = 1.2A + 1.4B + 3.3C + 0.6D + 1.0E

* A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자산총계
* B = 이익잉여금 / 자산총계
* C = EBIT / 자산총계
* D = 시총(=자본의 사장가치) / 부채총계(=총 부채의 시장가치)
* E = 매출액 / 자산총계

알트만 Z-스코어는 △수익성 △레버리지 △유동성 △지급능력 △활동성 등을 활용해 기업이 부실해질 가능성을 계산한다.

■ Z-스코어를 계산하기 위해 필요한 변수
다음 9가지 재무 항목을 알면 Z-스코어를 계산할 수 있다.

자산총계 (Total Assets)
② 유동자산 (Current Assets)
③ 유동부채 (Current Liabilities)
④ 이익잉여금 (Retained Earnings)
⑤ EBIT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
⑥ 매출액 (Revenue)
⑦ 시가총액 (Market Capitalization)
⑧ 부채총계 (Total Liabilities)

■ 알트만 Z-스코어의 창시자는?

뉴욕대학교 스턴(NYS Stern)의 금융학 교수 에드워드 알트만은 1967년 이 공식을 최초로 개발했고, 1968년 관련 도서를 출판했다. 알트만 교수는 공식을 발표한 이후 조사를 계속 이어간 결과 Z-스코어의 정확도가 82%~94%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 Z-스코어로 평가한 우리나라 주식의 파산 위험성
24일(금요일) 기준 최근 실적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Z-스코어를 계산해보았다. 먼저, 상장사의 평균 Z-Score는 3.84로, 우리나라 상장사는 현재 전반적으로 부실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총 2296개 중 Z-스코어가 1.81 미만으로 '파산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총 736개다. 이는 전체 상장사 중 32%가 파산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99을 초과하는 상장사는 총 959개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판단 보류인 1.81이상 2.99이하인 종목의 수는 601개(26.2%)다.

Z-스코어가 1.81미만이면서 시총이 가장 큰 기업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Z-스코어는 1.148로 점수가 높지 않았다. 가장 최근 실적인 1분기 기준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가 더 많은 것이 Z-스코어를 낮춘 원인 중 하나다. 또한, EBIT와 이익잉여금 대비 자산이 많고, 부채가 많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현대차가 '파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건 언뜻 생각해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다시 말해, Z-스코어가 절대적인 계산법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만약, Z-스코어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기업이 있다면 '파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재무구조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