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이 vs 마이크로프랜드... '종결편'

■ 연평균 성장률로 비교한 두 기업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제품인 Probe Card를 생산하는 두 상장사, '티에스이'와 '마이크로프랜드'. 두 회사 중 어느 회사가 성장 매력이 클까요?

성장 매력을 알기 위해 지난 5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티에스이는 지난 5년간 21% 성장했고, 마이크로프랜드는 2.5% 성장했습니다. 즉, 티에스이의 매출 성장 매력이 마이크로프랜드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 기업을 정확히 비교하기 위해 티에스이 매출 중 Probe Card 부분만 참고해 위 표를 작성했습니다. 티에스이의 각 제품별 매출 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 결론
지난 글에서 '티에스이'가 마이크로프랜드보다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한 매출처 ▲연평균 매출 성장률입니다. 다만, 티에스이가 장점을 더 가진 만큼 이미 시장에서 마이크로프랜드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17일 기준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티에스이가 6471억원, 마이크로프랜드가 937억원입니다. 올해 1분기 티에스이 Probe Card 매출 비중이 45%입니다. 매출비중을 시가총액에 반영하면, 티에스이의 Probe Card 시가총액은 2912억원입니다. 이는 마이크로프랜드 시가총액 937억원 대비 3배 큽니다. 

티에스이는 1분기 Probe Card 제품으로 193억원을 벌었습니다. 마이크로프랜드는 14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티에스이 매출액이 1.3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티에스이는 매출액이 1.3배 크지만, 시가총액은 3배 크기 때문에 그 차이가 '시장에서 받는 프리미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티에스이는 시장에서 마이크로프랜드보다 56%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티에스이가 시장 프리미엄을 받는 게 위 3가지 요소 때문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프리미엄의 수준에 따라 투자 의견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티에스이의 프리미엄이 30%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면, 티에스이는 '고평가', 마이크로프랜드는 '저평가' 수준이라는 투자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 의견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티에스이가 마이크로프랜드보다 매력이 많습니다. 다만, 이미 시장에서 그만큼 프리미엄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두 기업을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리긴 힘듭니다.

결국 두 기업을 비교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주인장은 다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자료들을 찾아보고 생각에 빠져보았지만 '매수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생각은 '다른 기업을 분석하는 데 시간을 쓰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투자 결과와는 별개로 두 기업의 성장과 미래를 응원합니다!

※ 해당 분석 자료는 투자 할 때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투자 결정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그 누구도 책임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