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스노우볼 주식

한국쉘석유, 배당 매력주.. 비중은 '조금만'

투자뱅커 2022. 11. 3. 23:51

※ 주식투자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요. 그 중 ‘좋은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전략’은 주식투자가 본업이 아닌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서 보유해도 될 좋은 주식은 어떤 걸까요?

바로, 기업에서 주식투자자(=주주)의 몫인 ‘자본’을 계속 증가시켜 주는 회사입니다. 이는 우리는 ‘스노우볼유형’의 기업이라 부릅니다. 이 스노우볼 유형을 찾고 투자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투자의견과 분석 글을 살펴보고, 해당 종목과 함께할 지 결정을 내리면 됩니다.


투자의견 (10월 21일)

한국쉘석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 한국쉘석유의 예상 수익률은 8.2%로,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 15%에 못 미친다. 그러나, 한국쉘석유의 배당 매력이 부족한 기대수익률을 채워준다.


작년 한국쉘석유의 주당 배당금은 1만9000원이다. 현재가 24만35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7.8%다. 최근 5년 주당 배당금 최소 금액은 1만4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계산해도 5.74%로 꽤 높은 수준이다.

한국쉘석유는 대표 배당주로, 오랜기간 배당을 지급해왔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을 예상 수익률에 적용할 수 있다. 만약, 배당수익률 5.74%를 추가해 예상 수익률을 계산하면 13.4%의 수익률이 나온다. 7%의 배당수익률을 적용하면, 우리가 기대하는 수익률인 15% 수준으로 계산된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


한국쉘석유, 결국 배당 매력이 전부

한국쉘석유는 윤활유, 그리스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쉘(Shell) 그룹으로, 53.85%의 지분을 가졌다.

2022년 2분기 실적 기준 윤활유 제품이 81.37%의 매출 비중을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 모델은 크게 한국쉘석유 설립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또, 신규로 추진 중인 사업도 없다. 다시 말해, 한국쉘석유는 '성장주'로서의 매력은 적다 못해, '없다'.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한국쉘석유의 매력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꾸주하고 높은 ROE다. 최근 ROE의 기간별 평균을 보면, 3년은 25.69%, 5년은 24.72%다. 그리고 과거 ROE가 20% 밑으로 하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물론, 30%를 넘어가던 시절이 있었다는 점도 생각할 필요는 있다. 즉,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ROE가 서서히 하향되고 있다.


다만, ROE의 하향세를 배당과 배당수익률이 보완하는 모양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한국쉘석유의 배당금은 최소 1만4000원에서 최대 2만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꾸준히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ROE의 하향을 보상해줄 수 있다.

추가로, 주가의 하락도 ROE가 낮아지는 것을 보완해준다. 이는 주가의 하락이 배당수익률의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쉘석유는 성장 매력이 없어 ROE가 하향 평준화되는 것을 보완해줄 만한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때 투자할 만하다. 그리고 지금이 그렇다고 판단한다.


성장 매력이 없기 때문에

주식투자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단어는 '성장'이다. 사실 배당을 많이 주는 것보다 그 돈으로 '성장'을 이뤄내고,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성장은 우리가 '미래'에 대한 예상과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라는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투자전략상 한국쉘석유와 같은 종목이 필요할 때가 있다.

성장이 없는 기업에 투자하는 건 '앙꼬 빠진 찐빵'을 먹는 것과 같다. 그러가 가끔은 이 앙금없는 밋밋한 찐빵에 손이 갈 때가 있다. 즉, 나의 포트가 대체로 성장에 대한 매력이 있는 종목들로 꽉 찬 가운데, 리스크 관리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종목을 보유하기 위해 한국쉘석유를 담으면 좋을 것 같다. 다시 말해, 한국쉘석유의 투자 비중이 '높지 않으면' 좋겠다.

한국쉘석유와 같이 성장 매력은 없으나,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은 포트 비중이 최대 50%는 넘지 않았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추천 비중은 30% 수준이다. 만약, 주식투자를 처음하거나, 아직 실력이 미숙한 분은 한국쉘석유와 같은 종목의 비중을 조금 높여도 되겠다.


스노우볼 또는 채권형 주식은 서준식님이 작성한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를 참고했다. 인사이트 뱅크는 이 개념을 이용해 좋은 종목을 찾고,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또, 분석 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던 종목은 수익률을 추적해 성과를 측정하고자 한다. 리포트가 주식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다만, 투자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귀속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채권형 주식과 리포트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를 읽어보시길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