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조선주를 투자하는 법

25일 SK증권에서 작성한 한국카본 리포트다. 제목은 '올해부터 정상화, 이제 달려보자'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가 1만 7,500원(유지)을 제시했다. 

주식용어 사전집 '주식보고' (stockbogo.site)

먼저, 2023년 4분기 예상 실적을 살펴보자.
- 매출액 1,457억원(YoY 37.5%)
- 영업이익 73억원(YoY 20.2%)
- 영업이익률 5.01%

한승한 연구원은 "핵심원재료인 MDI 가격의 소폭 하향세 이어졌으나, 러-우 전쟁 여파에 의해 러시아 및 북유럽 지역으로부터 수입하는 목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원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주 가공비 및 신사업 확장 비용 발생으로 컨세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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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기준 캐파 증설의 약 75%가 완료된 상황으로, 올해 1분기 중 잔여분 설치가 완료되면, 2분기부터 전체적인 생산 공정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며, "연 30척에 해당하는 보냉재 생산 캐파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이미 국내 조선소향 LNGC 물량만으로도 2027년도 까지의 수주잔고는 가득찬 상황이기에 중국 조선소들의 발주 물량에 따른 매출원 확대는 배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또, "경쟁사를 통한 외주 가공비 발생은 올해 1분기부터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부터는 MDI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의 안정화와 판가 인상분에 대한 납품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다만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폭의 LNGC 선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납품 단가 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연간 실적은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총이익 5,890억원(YoY 9.48%)
- 영업이익 470억원(YoY 95.8%)
- 영업이익률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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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를 읽은 후 
조선주도 '업황 사이클 반등'이 기대되는 업종이다. 한국카본 실적 반등 역시 기대되는 이유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한국카본의 영업이익 증가률은 95.8%다. EPS도 작년 -27원에서 471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연간 실적기준 밸류에이션 지표인 PER과 PBR은 각각 22.6배, 1.1배로, PER이 낮진 않다. 순이익(지배주주)이 흑자전환했지만, PER을 획기적으로 낮추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PBR이 1.1배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며 아쉬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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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순환주는 일반적인 PER과 PBR로 판단하진 않는다. 또, 조선주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도 아니다. 이런 사업적 특성상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경기 순환주인 조선회사에 투자하려면 결국 '실적 반등'이 확실할 때 투자해야 한다. 이를 알기 위해 '수주 잔고'와 '현황'을 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면, 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천천히 들어가면 좋겠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지금부터 시작해 1분기때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최소 부합한다면 좀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식이다. 여기에 주가가 하락을 멈추고 안정화되었을 때 매수를 시작하는 것도 요령이다. 현재 주가가 나름 하방을 지지하는 형국이 그려지고 있는데, 좀 더 단단해진다면 매수를 시작하는 식이다. 

또, 경기 순환주 투자와 관련해서 피터 린치의 지혜를 아래 글에서 확인해보자. 한국카본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무기 성실함 [책: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