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글로벌 진출 + 주주 환원

18일 유진투자증권에서 작성한 한글과컴퓨터 리포트다. 제목은 '글로벌 진출 위한 물적분할 + 자사주 소각 = Valuation 매력 보유'다.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가는 '2만4000원(유지)'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회사는 17일 주주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두 가지 뉴스: '한컴AI웹에디터' 물적 분할 및 자사주 5.6% 소각 결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글과컴퓨터는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 진출은 물론 러시아 포탈 기업인 메일닷알유 등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대체한 레퍼런스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검증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장에 AI 기반의 웹에디터 제품 고도화 및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며, "공격적인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외부 투자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는 "기업의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자사주 소각 단행 예정"이라며, "총 발행주식수의 5.6%에 해당하는 약 143만주(약 200억원)를 소각할 예정으로, 예정일은 7월 24일이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분할을 통해 존속회사인 '한글과컴퓨터'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추구하고, 분할설립회사인 '한컴AI웹에디터'는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김연수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성장전략과 함께 주주환원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 리포트를 읽은 후

리포트에 나온 바와 같이 '방향'은 좋다. 다만,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소프트웨어는 '표준'이 되는 것이 중요한데, 글로벌 시장에서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방향에 대해서 '긍정적 판단'을 하지만, 기업가치 평가에는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오히려 한동안은 '적자 사업'으로 여겨야 한다. 주가를 올릴 '재료'는 될 수 있으나, 실적엔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다.

 

리포트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올해 444억원 → 내년 6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4억원 → 462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8.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순이익은 23.5%다. 영업외비용단에서 '세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조사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17일 시총이 약 34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7.6배 수준이다. 올해 영업이익률 16%, ROE 12%로 예상된다. 밸류에이션은 관심을 갖게 만드나, IT 기업 치고 수익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여러가지 자료를 보면서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한글과컴퓨터와 관련된 산업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 '강력한 무기' 또는 '믿을 구석'이 부족해보인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