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IBK투자증권에서 작성한 TKG휴켐스 리포트다. 제목은 '배터리 등 첨단소재 사업 강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각각 매수(유지), 3만1000원이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동욱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며, "판가 하락에 따른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유가 하락으로 암모니아/벤젠/톨루엔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동반 하락해, 제품 스프레드는 오히려 개선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역내/외 이소시아네이트 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동사 주력 고객사들의 가동률 상승 및 자동차/조선 경기 개선으로 판매 물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점도 2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TKG휴켐스는 고마진 아라미드 원재료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며, "파라 아라미드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PPDA는 국내 제조사가 없어, 전량 중국 업체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TKG휴켐스는 원재료인 MNB 통합, 고순도 정제 기술 보유, 품질 기준 충족 등으로 플랜트 건설 시 빠르게 수입 대체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소재로 사업 다각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노르웨이 BCS와 CNT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BCS는 이산화탄소로 CNF/CNT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 최근 MWCNT 관련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는 1만톤의 CNT 생산능력을 건설하며, 역내 배터리 업체들에게 납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역시나 화학 업체는 어렵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제품이 다양하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제품 사용처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제품이 다양한 점은 매출 분석이 복잡해진다는 뜻이다. 제품 사용처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다는 건 그 제품에 대한 업계의 평판과 경제적 해자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증권사에서 나온 리포트를 찬찬히 뜯어보고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TKG휴켐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148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총이 8600억원으로 영업이익의 5.8배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영업이익률과 ROE는 각각 13.9%, 16.1%으로, 수익성은 매력적인 수준이다. 다만, EPS 성장률이 안정적이지 못한 점은 흠이다.
결국, 밸류에이션과 수익성, 성장성을 기반으로 봤을 때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 판단한다. 다만, 이 복잡한 사업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긴 힘들다는 판단이다. 전문 투자가나 관련 업계 종사자 등 화학 업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종목이라 생각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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