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네시온, 알고보면 아쉬운 실적

작년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이에 발 맞춰 커피대신 주식 종목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다만, 아직 눈에 딱 띄는 종목은 없다. 그래도 종목을 찾는 과정에서 정리한 자료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용을 정리해본다. 휴네시온은 그런 종목 중 하나다.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순이익'의 급증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회성 이익'일 가능성이 높다. 내용을 찾아보니, 금융수익 중 '기타' 항목이 148억원 증가했다. 회사는 "재작년 투자한 금융상품의 가치가 상승해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순이익으로 순이익률이 56.2%로 상승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수치가 '찐'이 아님을 안다. 그래서 조정을 해보았다. 회사가 성장을 했기 때문에 과거 순이익률보다 조금 높게 측정한 14%로 P/E와 ROE를 계산해보았다. ROE는 36%에서 9%로, P/E는 3.8배에서 15배로 변한다. 조정된 투자지표를 보면 관심도가 확실히 떨어진다.

휴네시온은 IT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내가 최근 관심있는 분야로, '유망 업종'으로 생각한다. 다만, 실적과 투자지표를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기엔 부족하다. 이는 자료를 자세히 보고,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조금 피곤한' 종목이다. 그렇게 해볼 만한 종목인지부터 판단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