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이보다 더 좋은 의류주가 있을까

30일 미래에셋증권에서 나온 F&F 리포트다. 제목은 '입 아프다'다. 투자의견은 '매수(신규)', 목표가는 22만원이다. 상승여력이 67%다.

 

1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4974억원(YoY 14%)
  • 영업이익 1488억원(YoY 11%)
  • 영업이익률 29.9%

 

배송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해 "분기 초반 전방 중국 소비는 더뎠으나, MLB는 높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시장 대비 선방했다"며, "중국 매출이 차별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Sell-in 수출 성장이 저조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중국 법인 재고가 안정화되면서 다시금 레버리지 구간 진입을 예상한다"며 설명했다.

 

또, "3월 이후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보다 본격화되면서 기존점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출점도 정상화되는 중이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 현지 실적은 꾸준히 이변 없는 고성장을 시현하고 있지만,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내수 시장에 대해서는 "숨겨진 투자포인트로 제시한다"며, "인바운드 수혜 가능성과 면세 매출이 코로나 이전터 일반 인바운드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시장과 여타 카테고리 대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2분기 연중 가장 높은 증익 모멘텀이 기대되나, 중국 소비재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현재 주가는 12개월 포워드(forward)기준 PER 9배로 저평가상태다"며, "매수기회로 판단하며, 의류 업종 최선호주로 F&F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매출액 2조2080억원(YoY 22%)
  • 영업이익 6570억원(YoY 25.1%)
  • 영업이익률 29.7%

 

※ 리포트를 읽은 후

F&F의 시총은 5조원대다. 올해 영업이익의 7.6배 수준이다. 기대되는 실적 성장을 생각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 또, 높은 수익성이 매력이다.

 

다만, 높은 성장 매력에는 '중국 의존도'라는 위험이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리스크에 빠진 화장품 기업을 보고 있으면, '겁'부터 난다. 현재 F&F의 주가가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결국, 실적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다. 화장품 업계와는 다른 길을 가는 것은 그것밖에 없다. 실적이 바탕이 된다면, 시장의 심리는 언젠가 돌아올 것이다. 물론, 문제는 '그 때'가 언제인 지 모를 뿐이다.

 

이 리포트에 언급한 것처럼 나 또한 의류업체 중 F&F가 가장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물론, '배당'에 욕심을 부린다면 F&F의 매력은 떨어진다. 또, 더 낮은 밸류에이션을 가진 종목도 있다. 다만, 그 성장성에서 F&F를 이기기 힘들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의 차이는 의사결정을 가르지 못할 수도 있다.

 

F&F의 매수는 '긴 호흡'으로 꾸준히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그것이 골치아프다면 '매수 후 확인 하지 않기'를 실행해야겠지만.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