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이가 없다면 잇몸으로

30일 미래에셋증권에서 나온 휠라홀딩스 리포트다. 제목은 '더 기다리자'다. 투자의견은 중립(신규), 목표가는 4만원이다.

 

1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조1086억원(YoY 3%)
  • 영업이익 1604억원(YoY -5%)
  • 영업이익률 14.4%

 

배송이 연구원은 "휠라 그룹 영업이익은 10억원에 그쳤으나, 아쿠시네트(골프) 호실적 효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휠라 그룹 구조조정이 높게 진행되면서 단기 실적은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국내는 홀세일 내철 비중 축소, 미국은 재고 조정 주력 중이다"고 말했다. 또, "올해 연간 실적도 하향 제시한다"고 전했다.

 

투자포인트로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미국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며, "국내는 BEP 내외 수준까지 이익 체력이 축소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은 2023년 재고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연말까지 재고를 전년 동기 대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국내 온라인 홀세일 또한 구조조정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아쿠시네트 이익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휠라 그룹 실적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주가 모멘텀이 지연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은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매출액 4조1510억원(YoY -1.68%)
  • 영업이익 4200억원(YoY -3.44%)
  • 영업이익률 10.1%

 

※ 리포트를 읽은 후

'이가 아니면 잇몸으로 한다'. 지금 휠라홀딩스의 상황이다. 휠라홀딩스는 '유행'에 민감한 의류주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상황이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표면적으로 잘 버텨내고 있다.

 

휠라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약 2조2100억원이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5.26배로, 낮은 밸류에이션이다. 또, 본업이 바닥인 상황에서 '잇몸'으로 실적 방어를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버티는 동안 구조조정을 제대로 해낸다면 실적 반등을 크게 기대해도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휠라가 어글리 슈즈를 유행시키며 주가가 상승했던 때를 잊어야한다는 점이다. 그런 유행은 '쉽게 오지 않는다'. 그런 기대보다는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면서 실적이 다시 반등하길 기대하는 게 현실적이라 본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