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잔칫날 먹을 게 없다?

1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나온 JW중외제약 리포트다. 제목은 '2023년 성장속도 슈퍼패스트'다.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가는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734억원(YoY 10.9%)
  • 영업이익 203억원(YoY 52.6%)
  • 영업이익률 11.7%

 

강하나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라고 하며, "1)고마진 의약품인 리바로 패밀리와 영양 수액제의 고성장, 2)전문의약품(헴리브라, 페린젝트 등)과 일반의약품부문 모두 견조한 실적, 3)임상3상에 있는 통풍치료제 자산화로 비용 감소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2023년이 중요하다며 "1)아토피치료제 2b상 완료에 따른 마이스톤(약 200억원)유입 가능성, 2)탈모치료제 JW0061의 GKP-TOX 완료 후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 3)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의 대만 임상3상 IND 제출 등의 모멘텀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 "본업 실적만으로도 연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헴리브라의 2월 건보 급여 확대에 따라 기존 항체 환자에서 혈우병 비항체(A형 혈우병 환자의 92%)와 항체 환자 모두가 건보 적용을 받게 되어 하반기부터는 YoY 50% 이상의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헴리브라는 글로벌 시장 1위의 혈우병 치료제인 만큼 보험적용이 개시될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확인될 것이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의 핵심 의약품인 리바로젯에 대해서는 "1분기에만 매출액 135억원을 달성해 단일제인 리바로를 빠르게 따라잡는 모습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슈로는 "독일 머크와의 신약개발 협력, AI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도출 및 임상 진전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며, "AI 플랫폼을 몇 십년간 구축해 자체적으로 주얼리와 클로버를 개발해 10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 그 중 2개를 라이선스아웃한 이력이 있어 AI 플랫폼에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00억원이다. 시총은 예상 영업이익의 약 7배 정도로 거래되고 있어 눈길이 간다. 다만, 올해 기대받는 성장이 내년과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

 

리포트를 보니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그러나 나열된 매력치고는 영업이익 전망치 성장률이 2023년 27% → 2024년 10% → 2025년 11.3%로 높지 않다. 분명 영업이익 기준 밸류에이션 7배는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성장률을 보면 안전마진을 확보하면서 살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과거 JW중외제약은 실적이 크게 흔들린 적이 있다. 2021년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적 안전성 부문에서도 할인을 해야하는 이유다.

 

리포트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감히 얘기하자면, "본질보다 허울이 더 좋은 분석"이 아닌가 한다.

 

물론, 결국에 주가가 상승한다면 '무슨 상관이랴'.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