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에서 사업가로, 그리고 대한민국 43위 부자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2025년 포브스 대한민국 50대 부자 명단에서 43위에 오른 정성재, 그는 어떻게 의사 가운을 벗고 6,70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을까요?
닥터자르트의 공동창업부터 클래시스 매각까지, K-뷰티 산업의 뒤에서 두 번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정성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의사의 꿈에서 시작된 여정
한양대 의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
정성재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피부과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출신으로 클래시스를 창업한 정성재 대표는 단순히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넘어 더 큰 꿈을 품고 있었죠.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가 되는 것이 안정적인 길이었지만, 그는 늘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이런 고민이 그를 사업의 세계로 이끌었죠.
첫 번째 도전: 닥터자르트의 시작
2004년 이진욱이 피부과 전문의 정성재 박사의 자문을 받아 만든 닥터자르트는 정성재의 첫 번째 사업적 성공이었습니다. 건축감리회사에 일했었던 닥터자르트 설립자 이진욱이 BB크림에 꽂혀서 피부과 전문의 정성재 의사의 상담을 받아 창업했죠.
비록 정성재는 공동창업자가 아닌 의학적 자문 역할이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화장품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2019년 에스티로더가 닥터자르트를 최대 2조원에 인수하면서 그의 안목이 입증되었죠.
2007년, 운명을 바꾼 클래시스 창업
의료기기로 새로운 시장 개척
2007년 의료기기·미용기기 업체인 클래시스를 설립한 정성재는 이번에는 직접 창업주가 되었습니다. 닥터자르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어내기로 결심했죠.
의사로서의 전문 지식과 사업가로서의 통찰력을 결합한 그는 피부·비만 의료 기기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제품의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슈링크의 대성공
클래시스의 대표작인 고강도집속초음파(HIFU)를 에너지원으로 콜라겐 재생을 자극해 피부와 피하 조직의 탄력 개선에 사용되는 슈링크는 국내외 피부과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절개나 주사 없이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인 하이푸를 통해 피부 근건막층의 탄력을 높여주는 의료기기인 슈링크는 비수술 리프팅 시술의 대표주자가 되었죠. 특히 마진율이 높은 소모품 매출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50%를 넘는 견조한 체력을 자랑했습니다.
상장과 폭발적 성장
2017년 코스닥 상장의 성공
2017년 12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클래시스는 당시 KTB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1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상장 후 클래시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18년 474억원이었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2019년 811억원, 2020년 764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죠.
글로벌 시장 진출
중국과 남미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70여 개국에 병원용 의료기기 및 피부 미용 기기를 판매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브라질·중국·일본·러시아 등에서 높은 수출 비중을 보이며 K-뷰티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했죠.
6,700억원 잭팟의 순간
2022년 베인캐피탈 매각
2022년 1월 27일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베인캐피탈이 국내 의료 미용기기 상장사인 클래시스 경영권을 6,7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가 코스닥 입성 4년 만에 기업가치를 10배 불려 경영권을 매각한 것이죠. 합병 당시 클래시스 기업가치는 1099억원으로 인정받았는데, 이번 매각에서는 1조1001억원으로 평가받아 10배의 가치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가족 모두가 부자가 된 순간
매각으로 정성재 일가가 거머쥔 돈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 정성재 대표: 지분 60.84%인 2655만주를 매각해 4513억원
- 아내 이연주씨: 지분 약 400만주를 매각해 690억원
- 두 자녀: 각각 보유지분 440만주를 전량 매각해 각각 748억원씩
2004년생, 2006년생인 두 자녀가 제각기 440만주(6.8%)의 지분을 보유 중이었으며, 이를 모두 매각해 748억원씩 거머쥐게 됐습니다.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700억원 이상을 손에 쥔 것이죠.
성공의 비밀, 정성재만의 전략
1. 전문성 기반의 사업 선택
정성재의 가장 큰 강점은 의사로서의 전문 지식을 사업에 활용한 것입니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죠.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 사업이 아닌,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업을 선택한 것이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
2. 글로벌 시장을 내다본 안목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의료기기 및 화장품의 개발·생산·임상·허가·마케팅과 서비스를 자체 해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죠.
3. 지속적인 혁신과 R&D 투자
R&D를 통한 독보적인 기술과 자체 생산 시스템으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단순한 유통업체가 아닌 기술 기반의 제조업체로 차별화를 이뤄냈죠.
4. 타이밍의 중요성 인식
K-뷰티 붐이 일기 전부터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투자한 선견지명이 있었습니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50% 급등하며 시장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췄죠.
현재와 미래 전망
포브스 선정 43위 부자
의료 미용기기 회사 클래시스의 창업자 정성재(43위)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50% 급등해 명단에 포함되어 순자산 7.6억 달러(약 1조1046억원)를 보유한 대한민국 43위 부자가 되었습니다.
베인캐피탈의 성장 전략
베인캐피탈은 인수 후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 기업가치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성재는 향후 수년간 보유한 채 새로운 최대주주의 우호 지분으로 남아 경영 안정화를 돕겠다고 약속했죠.
논란과 아쉬움
'주식 금수저' 논란
성공의 이면에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정성재 대표의 두 자녀가 그 주인공이다. 2004년생, 2006년생인 이들은 제각기 440만주(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아빠 찬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비상장사 시절 클래시스 주식 확보에 얼마의 자금을 투입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는 점에서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었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
정성재의 성공 스토리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첫째, 전문성이 곧 경쟁력 의사로서의 전문 지식을 사업에 활용한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둘째, 두 번의 성공이 우연이 아님
닥터자르트 자문부터 클래시스 창업까지, 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낸 것이 진정한 실력을 보여줍니다. - 셋째, 글로벌 시장을 처음부터 겨냥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전략이 큰 성공을 가져왔습니다.
- 넷째, 적절한 타이밍의 중요성 시장이 성숙하기 전에 미리 진입해 선점 효과를 누린 것이 성공의 열쇠였습니다.
- 다섯째, 기술 기반의 차별화 단순한 유통이나 마케팅이 아닌, R&D 투자를 통한 기술적 우위 확보가 핵심이었습니다.
- 여섯째, 완벽한 엑시트 타이밍 4년 만에 10배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내고 적절한 시점에 매각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K-뷰티 산업에 미친 영향
정성재의 성공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K-뷰티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K뷰티 저력은 50대 부자 명단에서 확인됐다. 전통적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8위)만 50대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제는 다양한 K-뷰티 기업가들이 부자 명단에 오르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창업한 뷰티 기업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며, 후배 의료진들에게도 새로운 길을 보여준 것이죠.
마치며
정성재의 이야기는 전문성과 사업적 안목이 만났을 때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도 더 큰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두 번의 성공을 통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죠.
비록 '주식 금수저' 논란 같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그의 성취는 분명 인정받을 만합니다.
K-뷰티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정성재 같은 전문가 출신 기업가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해보세요.
의사 가운을 벗고 CEO가 된 그 남자처럼, 안정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전문성과 열정이 만나면 6,700억원의 기적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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