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나온 NICE평가정보 리포트다. 제목은 '1Q23 Review'다.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1분기 실적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1192억원(YoY -1.9%)
- 영업이익 147억원(YoY -31.4%)
- 영업이익률 12.3%
정홍식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며, "기업정보 사업의 TCB 부문에서 경쟁과열로 큰 폭의 역성장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은행권의 여신용 TCB의 가격인하 이슈(할인율 상승)가 진행되고 있어, TCB 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의 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올해 2~3분기에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NICE평가정보의 부진한 실적은 충격이다. TCB 매출이 크게 빠졌다는 것인데,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TCB 대출은 기술신용평가로, 기술을 가진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서류다. 이 서류를 꾸며주는 게 NICE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이 하는 사업이다. 그리고 관련 매출이 빠졌다는 건 기업이 대출을 하려는 수요가 줄었다는 것을 뜻하면서도, 동시에 기업들의 사업 환경이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물론, 기업들이 돈이 많아 TCB 대출이 줄어든 것이라면, 경기 상황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이지 않다. 즉, TCB 대출이 줄어든 것은 경기가 굉장히 크게 꺾였다는 것을 의미할 지도 모른다. 투자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는 크게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NICE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 대한 생각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경기가 살아나면 TCB 대출이 늘어 실적 회복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들의 사업분야가 '절대적 경제적 해자'를 가진 것이 아님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특징을 적용해 기업 가치 분석을 해야할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식투자 > 국내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자산신탁, 신탁사 중 가장 매력적 (0) | 2023.05.16 |
---|---|
이크레더블, 충격적인 결과... 시각을 바꿀 때 (0) | 2023.05.16 |
환인제약, 나는 잘 모르는 매력이 있을지도 (1) | 2023.05.10 |
SK디앤디, 실적에 대한 오해 (0) | 2023.05.09 |
세아제강, 가치 트랩을 주의하면서 (0) | 202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