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실적에 대한 오해

9일 신한투자증권에서 작성한 SK디앤디 리포트다. 제목은 '2분기 실적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목표가는 '3만4000원(상향)'을 제시했다.

 

먼저, 1분기 실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매출액 676억원(YoY -63.8%)

- 영업이익 84억원(YoY -81.5%)

- 영업이익률 12.4%

 

해당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이다. 박광래 연구원은 "주요 프로젝트 진행률 인식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감안할 때 큰 의미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부동산 부문의 생각공장 구로는 2022년 8월 공급 이후 1분기 기준 분양률 93%, 공정률 5%를 기록했고, 1분기 영업수익 104억원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또, "에너지 부문의 군위풍백(풍력)은 2022년 7월 착공 이후 1분기 기준 공정률 9%를 기록했고, 1분기 영업수익 22억원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3107억원(YoY 182.4%)

- 영업이익 2084억원(YoY 1685%)

- 영업이익률 67%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 "과거 연간 영업이익 수준의 실적이 한 개 분기만에 시현될 전망인데, 부동산 부문에서 강남역 오피스 매각이익이 한 번에 인식되기 때문이다"며, "이번에 매각하는 강남역 오피스는 약 1.5만평 규모로, 2023년 4월 26일 수익증권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2분기 강남역 오피스 매각 완료와 실적 반영까지 마무리되면 현금이 5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인데, 이를 성장성 높은 신규 사업에 재투자한다면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향되고, 실적 변동성 관련 우려를 일부 지울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부문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 매출액 7823억원(YoY 38.8%)

- 영업이익 2448억원(YoY 280%)

- 영업이익률 31.2%

 

※ 리포트를 읽은 후

1분기 실적 쇼크는 놀랄 필요가 없다. 다만, 실적이 발생하는 시기가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에 매분기 실적에 대한 정확히 분석하고 해석해야 한다. 까다롭고 성가신 종목이라 할 수 있다.

 

SK디앤디는 올해 큰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성장성이 올해 일시적익 가능성이 높다. 리포트에 따르면 연간기준 ROE가 2023년 27.2% → 2024년 10.1% → 2025년 10.5%다. 가치 평가할 때 이런 특이점을 참고해야 한다.

 

향후 성장 재료는 풍력 발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쉬운 점은 풍력 발전의 매출 비중이 아직 크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그것과 상관없이 풍력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들어온다면, SK디앤디의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모로 까다롭지만, 매력이 충분한 종목이라 생각한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