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영화 한 편 봤다. 제목은 '프리가이'. 해당 영화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모른채, "병맛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봤다. 그런데 이 영화는 사이버 공간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 영화였다. 가장 비슷한 영화는 'GTA'가 아닐까 한다. 내용을 보면 감독이 GTA 매니아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다. 영화는 쉬운 내용에 유쾌했다. 그러나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다소 '무겁게' 봤으면 하는 영화였다. Pay to Win(유료 결제를 하면 승리 확률이 높아지는 방식) 방식의 한계에 봉착한 게임업계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 영화는 그 변화의 한 가지 예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프리가이에 나오는 게임 업체 사장은 '돈' 또는 '이익'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엔씨소프트가 현재 게이머들한테 받는 비난과 같다...
"86만원하던 주가가 64만원대라니. 그것도 단 일주일만에" 보통 게임주는 '신작 모멘텀'이라는 얘기를 한다. 신작이 나오면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나라 1등 게임주가 이 공식을 깼다. 1등이라 이런 길도 개척하는건가 싶다. 블레이드&소울2가 나왔다. 이전에 매니아 층이 있던 게임이라 본전은 깔고 시작할 것으로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의존도'를 낮춰줄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더 큰 성장과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이 게임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만큼 투자자와 게임 유저의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그 기대는 강한 '실망'으로 표출돼 주가가 급락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힘을 받고 있었는데, 이를 만회하지 못..
게임주의 2분기 실적을 보자. 해당 표는 2분기 매출액이 큰 순으로 나열했다.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매출액 기준 상위 기업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이번에 상장한 크래프톤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위 업체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쿠키런을 대박친 데브시스터즈의 실적 증가가 눈에 띈다. 주가도 현재(18일 기준) 종가기준 약 4.5배 올라 주주를 행복하게 했다. 웹젠도 호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주가는 올해 22% 하락해 데브시스터즈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골프존도 호실적을 올렸으나, 사업모델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 게임과는 거리가 있어 논외로 한다. 이외에 위메이드, 조이시티, 선데이토즈, 액토즈소프트, 넥슨지티, 엠게임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감안한 수익성(영업이익률, 순이익률)과 투..
① P/E 매력주: 네오위즈홀딩스, 액토즈소프트, 네오위즈, 웹젠, 더블유게임즈 ☞ 평균 P/E가 35.23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업종 P/E는 보통 '높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E가 낮은 종목은 '특히' 눈길이 갑니다. 또한, 게임주는 P/B보다는 P/E의 유효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P/E가 낮은 종목에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위 기업 중에서는 액토즈소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을 상세히 분석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② P/B 매력주: 네오위즈홀딩스, 액토즈소프트, 게임빌, NHN, 네오위즈, 컴투스, 선데이토즈, 더블유게임즈 ☞ 게임 사업은 '자본'이 적게 투입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P/B가 전반적으로 높습니다. 다른 산업의 기업보다 P/B..
게임산업 기업들의 투자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지표는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기준입니다. 순서는 시가총액이 큰 순서로 나열했습니다. 게임업 5대장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입니다. 엔씨소프트가 20조가 넘는 절대군주입니다. 그 다음 순위인 넷마블의 시가총액은 10조대입니다. 3위 펄어비스(3조5289억원)부터는 격차가 큽니다.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시총이 3조4212억원이라는 점에서, '카카오'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표] 게임산업 투자지표 ■ 현재 잘하는데(ROE) 싼 기업(P/E & P/B) 게임 기업의 경우 P/B가 전반적으로 높습니다. 기존 제조업과 같이 P/B 1배 이하면 기업이 저평가됐다고 단순히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게임기업의 평균 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