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나금융투자에서 네오팜 리포트를 발행했다. 다소 긍정적이지 않은 리포트다.
■ 2분기 분석
네오팜은 2Q 연결 기준 매출액 214억원(전년비 -0.1%), 영업이익 61억원(전년비 +13%)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브랜드별 매출은 아토팜 -10%, 제로이드 +15%, 리얼베리어 0%, 더마비 0%, 건기식 -30%라고 한다. 아토팜과 리얼베리어는 온라인 외부몰(= 쿠팡)에서의 매출 감소 영향이 크다고 한다. 온라인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쿠팡의 과재고가 원인이다.
더마비는 H&B(= 올리브영) 행사 축소 영향으로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제로이드만 리치 크림 매출 확대와 병원 입점 증가로 선전했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이유는 고마진 제로이드와 수출 매출 비중 상승, 홈쇼핑 판매수수료 감소 때문이라고 한다.
※ 제품 소개
- 아토팜: 민감피부 전문 스킨케어 제품. 영유아, 청소년, 임산부 타겟팅 제품
- 리얼베리어: 피부장벽 전문 더모 코스메틱
- 제로이드: 건강한 피부 과학 솔루션. 전국 병, 의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메디컬' 스킨케어
- 더마비: 생활보습 바디 전문브랜드
☞ 각 제품별 특징과 더불어 주목할 점은 제품마다 주요 유통 채널이 다르다는 점이다. 아토팜과 리얼배리어는 '온라인 채널', 제로이드는 '병,의원', 더마비는 H&B가 주요 유통 채널이다. 한편, 건강보조식품은 주로 '홈쇼핑'을 주요 유통 채널로 한다.
네오팜 브랜드는 '순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졌다. 아빠가 사랑과 열정을 담아 만든 '민감한 피부를 위한' 화장품이라고 알린다. 해외에는 딸의 입냄새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아버지가 만든 구강청결제 '테라브레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민감한 피부'를 고민한 아버지로부터 탄생한 '아토팜'이 있다.
■ 3분기 영업익 6% 증가 추정
쿠팡의 과재고 문제는 8월부터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리뉴얼을 앞둔 아토팜에 대한 광고판촉비 증가가 부담되지만, 전년도 리얼베리어, 더마비 기저효과로 증익을 이어갈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뚜렷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 11.5배로 부담은 없지만, 당분가 주가를 상승시킬 요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했다.
■ 다소 가혹하지 않은가
네오팜의 브랜드 파워, 안정적 재무제표, 고수익성을 생각한다면, 현재 시장에서의 평가는 다소 '가혹'하다는 생각을 한다. 위 리포트처럼 '성장'을 촉발할 '무언가'가 부족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다만, 지금처럼만 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업이다. 현재와 같은 주가라면 '성장 모멘텀'이 부족해도 매수 버튼을 누를 충분한 매력을 가진 종목이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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