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반도체, 실적 전망 '먹구름'

16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나온 SFA반도체 리포트다. 제목은 '1Q23 우려는 PC/Server 수요가 원인'이다. 투자의견은 'Buy(유지)', 목표가는 6500원(유지)이다.

 

먼저,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정리해보자.

- 매출액 1561억원(QoQ -24%)

- 영업이익 31억원(QoQ -81%)

- 영업이익률 2%

 

해당 실적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한다. 리포트를 작성한 남대종, 차용호 연구원은 "주요 고객의 PC/Server향 수요는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모바일향 수요의 부진 영향이 확대되었다"고 분석했다. 또, "영업외에서 법인세 비용이 104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이월 결손금 소진과 이연법인자산의 감소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 매출액 1147억원(QoQ -27%)

- 영업이익 -20억원(적자전환)

 

두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PC/Server향 수요 부진 영향이 1분기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가동률이 급격히 감소(2022년 3분기 72% → 4분기 67% → 2023년 2분기 48%)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1분기 바닥으로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으나, 글로벌 PC/Server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DRAM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반등에 대해서는 "반도체 업종 바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AI 투자 확대에 따른 Server 메모리 수요 개선에 대한 희망으로 반등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CAPEX 계획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축소되고 있는 추세로, 향후 이러한 부문에 대해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 리포트를 읽은 후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기업의 리포트다. 기본적으로 '실적 하락주'는 피하는 게 좋다. 그러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거나,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은 경우에는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물론, 투자를 일반적으로 할 순 없다. 보통 이럴 경우 '긴 시간'을 두고 '분할 매수'를 하는 게 좋다.

 

실적 반등을 예상해 '타이밍'을 맞춰 투자하면 제일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위험도가 너무 높은 투자 전략이다. 그보다는 차라리 조금 일직 긴 호흡을 가지고 분할 매수하는 게 더 좋다.

 

SFA반도체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오르내리는 기업이다. 즉, '턴어라운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기업의 경우 '투자 타이밍'이 중요하다. 다만, 앞서 얘기했듯이 '타이밍'을 제대로 잡고 투자하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졌다면, '분할 매수'를 통해 투자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그보다 더 좋은 건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더 매력적인 기업'을 찾는 것이다.

 

※ 해당 글은 종목 추천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리포트를 읽고, 그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글입니다. 또, 이 글은 리포트를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으며, 남탓을 하다간 인생이 피곤하고 투자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이 글을 본인에게 도움이 될 방향으로 잘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