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시장 하락에 대한 연락을 많이 받았다. 다들 힘들다고 하더라. 이게 맞는 건지, 무언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다. 사실 '거시적 관점'에서는 잘못된 게 하나도 없다. 경제는 두 가지 큰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올라갔으면 내려간다는 점과 지금까지의 성장을 파괴 후 복구하면서 성장한다는 점이다. 지난 2년간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조정(=파괴)을 거친 후 다시 더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인생을 바라보는 시점은 지극히 '미시적 관점'이다. 심지어 과거 2년 동안 내가 번 돈에 대해서도 잊어버린다. 그저 지금 계좌가 '깨졌다'는 것만 기억할 뿐. 미시적 관점은 당연한거다. 그래서 괜찮다. 우리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존재다. 자기편향적이며,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
케이프투자증권에서 씨앤투스성진에 대한 리포트가 나왔다. 제목은 '마스크에 가려진, 70% 성장하는 필터 사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 모든 자료의 출처는 '케이프투자증권'임을 밝힙니다. ■ 회사 소개 - 고기능성/고효율 집진필터 소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필터소재(Melt Blown)를 개발, 제조해 완제품을 판매 - 사업 부문으로는 에어필터와 마스크로 구분 -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공기청정기용 필터 30.9%, 진공청소기 필터 5.6%, 차량용 필터 1.5%, 보건용 마스크 51.3%, 산업용 마스크 5.1% 등 ■ 2022년 실적 전망 - 매출액 1769억원(전년비 3.5%), 영업이익 481억원(전년비 -14.6%) -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로..
월 2째주 거래소(코스피)는 2.8% 하락했다. 코스닥도 부진했는데, 주간 기준 2.43% 하락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이슈는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이슈다. 추가로 원숭이두창, 쌍용차 인수 이슈 등도 시장이 주목한다. 연초대비 등락률은 △코스피 -12.82% △코스닥 -15.87%다. 올해 블로그를 통해 '대형주'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코스피와 코스닥 구분으로는 이 말이 맞다. 다만, 코스피 내 대형주(-12.49%)와 중형주(-6.71%), 소형주(-1.79%)를 비교해보면, 대형주의 흐름이 가장 부진하다. 만약, 코스피와 코스닥 구분 없이 시총기준으로 분류해본다면 어떨까?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을 시총 기준으로 줄을 세운 후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를 구분해서도 살펴보..
시장이 부진해 살 만한 주식이 많을 것 같은데, 막상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다. '커피값으로 살 만한 주식'을 컨셉으로, '주가 6000원 이하'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추가로, 이전 다른 글에서 얘기해듯이, 올해는 '대형주'에 투자하기 더 좋을 때라고 생각한다. 6000원 이하 종목은 대부분 '소형주'에 속하기 때문에 투자할 종목이 안 보이는 것도 있다. 그래도 평소 기준대로 종목을 선정했고, 더 관심있게 지켜볼 만한 종목은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씨앤투스성진와 한솔로지스틱스는 여전히(?) 리스트에 들어가 있었고, 휴네시온, 이엠넷, 피제이메탈, 진흥기업은 눈길이 가는 종목이다. 휴네시온의 주요 사업분야는 정보보호 분야로, 다양한 보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IT 정보보안 분야는 앞으..
원익홀딩스로 손실을 낸 이후 '만회할 종목'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마땅한 종목이 없었다. 관심있는 종목의 주가가 6000원대를 다 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19일 한국토지신탁의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그리고 별 생각없이 매수했다. '매수가가 깡패다'고 평소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토지신탁은 이전에도 여러번 투자했던 종목이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매수할 수 있기도 했다. 한국토지신탁의 실적 흐름을 보면 2018년을 정점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지난 3년간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주가와 배당에 중점을 두면 매력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100원으로, 주가 2000원으로 계산한 배당수익률은 5%다. 만..
어제 원익홀딩스의 잠정실적을 보고 마음이 복잡했다. 1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2%, 영업이익 -50.97%, 순이익 -56.27%를 기록했다. "이유야 있겠지. 근데 정도가 좀 심해". 2022년 1분기 잠정실적을 포함한 2022년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9.3%로 1.6% 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률도 전년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수익성이 하락했는데, 그때는 '실적이 성장'하긴 했다. 지금은 실적이 하락하고, 수익성도 하락한 상황이라 다르다. 특히, 향후 실적이 괜찮을 거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분석이 틀렸음'을 인정해야만 한다. 나의 전망이 틀렸기 때문에 그에 맞게 '벌(?)'을 받았다. 오늘(11일) 원익홀딩스를 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