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NI스틸 추가 매수

어제(16일) 로또를 하나 샀다. 그래서 주식도 하나 샀다. 종목 찾기 귀찮아서 그냥 보유 중인 종목 중 가장 수익률이 안 좋았던 NI스틸을 샀다. 소위 말하는 '물타기'다. 이로써 계좌 잔고는 4만155원, 예수금 657원이 되었다. 4만원 투자해 4만812원이 되었으니, 수익률은 대략 2%다.


■ NI스틸은 어떤 기업?
계좌에서 NI스틸 비중이 가장 높아졌다. 이를 계기로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살펴보았다. 이 회사는 1차 금속 부문의 강건재 철강성형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쉽게 말해 '철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건축구조물 매립용/토목용 제품이 50.97%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토목 건축물 물막이/흙막이 공사용이 25.07%다. 이를 통해 건축 또는 토목에 쓰이는 '철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건설업 주기와 함께 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 NI스틸 최근 실적은?
2019년 잠깐 주춤했다가 2020년에 반등해 올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실적의 증가폭은 지난해 반등때보다 줄어들었지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주가의 흐름은 실적과 시차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2017년 중반까지 주가가 상승했다가 이후에 2020년 3월까지 빠졌다. 실적도 2017년 최고점을 찍은 후 2019년까지 부진했다. 이후 실적은 2020년에 회복했는데, 주가는 증시 반등과 함께 실적 회복이라는 이슈로 크게 상승했다. 2020년 호실적과 주가 상승은 올해 5월까지 이어졌다. 다만, 그 이후에 조정을 받아 현재에 이르렀다. 

[표] NI스틸 주봉 차트


위에 사업 부분을 살펴보면서, '건설 경기를 함께 봐야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가 움직임을 보면 건설업과 강한 상관관계를 가졌는지, 아니며 철강업과 상관관계가 높은지 헷갈린다. 결국 결론은 둘 다 봐야한다는 점이다. 수요처는 '건설'이지만, 제품을 만들 때 생각해야 할 원가는 '철강'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철강과 건설업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NI스틸을 더 자세히 분석할 동기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다만, 철강은 현재 '훌륭한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사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건설은 '적당한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다'고 본다. 즉, 현재는 건설주 투자 난이도가 더 낮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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