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원익홀딩스 매수

지난 8일 원익홀딩스를 매수했다. 그러나 아직 주식 매수에 상응하는 로또를 사지 못했다. 10월달은 매우 정신없이 흘러가는 중이다. 마치 주식시장 같다. 정신 차려야지.

정신없는 와중에 주식시장은 무너졌다가 오늘 조금 회복했다. 주식 계좌도 시장과 함께 무너졌다가 오늘 조금 회복하는 모습이다. 수익률은 -5%. 현재 예수금은 1677원으로, 총 주식 관련 자산은 5만2447원이다. 자산 수익률은 -4.64%다. 


로또 관련 돈은 5만5000원 중 5000원이 로또 구입 예정금으로 남아있다. 수익률(?)은 -90.9%다. 이렇게 비교하니 주식 투자 손실율인 -5%는 애교로 보인다. 상대평가를 할 때 비교대상이 중요한 이유다. 

지난주 금요일 추가 매수했던 원익홀딩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먼저, 최근 실적은 상승세다. 특히 2020년 실적이 반등이 강하게 나타났다. 올해는 그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하다. 지난 연말에 강하게 오른 게 탈이 났는지,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 연환산 기준 P/E가 3.39배를 기록 중인 이유다. 실적이 견고한 가운데 주가가 흘러내린 상황이라 P/E가 절대적으로도 낮게 나온다. 

[표] 원익홀딩스 주봉 차트

키움증권 영웅문


원익홀딩스는 매력적인 자회사를 가졌다.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피앤이, 원익IPS, 원익QnC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우리 산업을 이끄는 업종과 관련성이 높은 기업을 자회사로 두었다. 그만큼 원익홀딩스도 매력적이다. 다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홀딩스'는 제대로 대우를 못 받는다.

이런 시장의 비합리적인 행태는 어떤식으로든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문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시간' 변수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건 해당 기업을 최대한 분석해 신뢰를 쌓는 것과 주식을 최대한 싸게 사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다. 추가로, '분할 매수'를 통해 섬세한 터치를 가미한다면 금상첨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