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행동'하지 않으면 도태한다. 특히 현재와 같은 세상에서는 도태하는 속도가 더욱 빠르다. 그러나 다행인 점은 '투자자'로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투자자로서는 적극적 행동이 오히려 성과를 낮추는 요인이 된다.
행동에 관해 투자자로서 중요한 점은 '빈도(Frequency)'보다는 '시기(Timing)'다. 즉, 적절한 때를 기다렸다 행동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러한 투자의 성격을 워런 버핏은 '야구'에 비유했다. 야구는 제한된 기회가 있고, 그 안에 승부를 봐야한다. 그러나 투자는 다르다. 마켓(=주식시장)이 어떠한 공을 던지든 우리는 원하는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다시 말해 내가 원하는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어떠한 패널티(Penalty)도 없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Timing)를 기다리는 것은 어렵다. 특히 주변의 소음에 집중하면 더욱 그렇다. 마치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식은 '인내'의 싸움이기도 하다.
결국 우리는 '인내'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인내'의 힘을 기를 수 있을까? 먼저, '주식'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주식은 단순히 '거래'하는 종이가 아니다. 주식은 그 회사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다. 결국 우리는 '주인'답게 행동해야 한다.
회사의 주인은 어제보다 오늘 주가가 높다고 주식을 팔지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 회사가 앞으로 돈을 잘 벌 수 있는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등을 따진다. 이런 판단을 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생각한다.
만약 투자자가 '주인'으로서 행동한다면, 인내심을 갖고 '쓸데없는 행동을 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보를 수집하고, 사실 관계를 따지고, 분석해 결론을 내리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주인답게 행동하면(또는 인내하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점은 '수수료'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소비자를 행동하게 만들어야 한다. 투자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투자자가 움직여야 '수수료'가 발생한다. 반대로 투자자는 행동하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투자자가 주인으로서 신중히 행동한다면 수수료를 더 적게 지불할 것이다. 이는 비용을 실질적으로 아껴 투자 수익을 올리게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투자자로서 '신중히 행동하면'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다. 한 번의 행동을 위해 더 많은 생각을 하는 신중하 투자자가 되자.
참고 글: The Importance of Sitting on Your Hands (Gurufocus)
※ 해당 글은 참고 글을 각색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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