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홀딩스는 '반도체' 업종에 포함된다. 주요 사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특수가스 관련 장치와 이를 설치해주는 시공 사업이다.
원익홀딩스의 매출은 2019년 주춤했지만, 최근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함께 증가했다. 다만, 매출 증가폭 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가 작은 점은 아쉽다. 또한, 매출이 감소했을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더 크게 감소했던 점도 아쉽다.
반도체 업종에 속한 종목들의 최근 실적은 아주 훌륭하다. 수익성이 아주 좋고, P/E와 P/B가 낮은 종목이 수두룩하다. 그만큼 반도체주는 포트에 하나쯤은 당연히(?) 담겨있어야 한다.
아래 표 항목에 대해 모두 평균 이상을 받은 종목은 없다. 수익성 부문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인 종목(주성엔지니어링, 인텍플러스, 넥스틴, 하나머티리얼즈)은 P/E와 P/B가 다소 높은 편이다.
피에스케이홀딩스, SK하이닉스, 피에스케이는 5개 항목 중 4개가 평균대비 좋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눈에 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는데도, 여전히 투자지표가 매력적인 수준이다.
원익홀딩스는 10번째에 자리했다. 매력이 충분한 종목이란 뜻이다. 다만, 수익성은 업종 평균 대비 낮아 아쉽다. 이런 아쉬운 점을 P/E와 P/B가 달래준다고 볼 수 있다. 원익홀딩스는 상위 30개 기업 중 P/E와 P/B가 가장 낮은 종목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원익홀딩스 다음으로 낮은 종목은 한국전자홀딩스다.
원익홀딩스를 살펴보며 '확 끌리진 않지만, 도전해 볼만하다'고 느꼈다. 특히, 원익그룹은 매력적인 그룹사 식구가 많다. 수익성이 아쉽지만, 다른 매력이 투자할 동기를 충분히 준다고 생각한다.
다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가 또는 감소폭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은 주의해야겠다. 실적 흐름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겠다.
참고로, 반도체주는 부품주와 장비주를 반드시 구분해서 살펴야 한다. 반도체 장비주는 부진을 거듭하다 한 방에 돈을 벌어 일시적으로 투자지표가 놀라울 정도로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장비주는 실적의 증가 폭이 굉장히 크고, 이에 따라 주가 폭도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 타이밍'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한편, 반도체 부품주는 장비주 대비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편이다. 이 중 수익성이 높은 기업은 기술 우위를 통한 '경제적 해자'를 가졌을 확률이 높다. 이런 종목은 관심 리스트에 저장해두고, 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면 되겠다. 사서 모으는 전략이 유효한 종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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