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스노우볼 주식

이크레더블, 나는 팔기로 했다

투자뱅커 2022. 11. 2. 08:34

※ 주식투자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요. 그 중 '좋은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전략'은 주식투자가 본업이 아닌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서 보유해도 될 좋은 주식은 어떤 걸까요?

 

바로, 기업에서 주식투자자(=주주)의 몫인 '자본'을 계속 증가시켜주는 회사입니다. 이는 우리는 '스노우볼 유형'의 기업이라 부릅니다. 이 스노우볼 유형을 찾고 투자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투자의견과 분석 글을 살펴보고, 해당 종목과 함께 할 지 결정을 내리면 됩니다.


투자의견 (10월 13일 기준)

이크레더블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도'다. 즉, 이크레더블을 보유하고 있다면 '팔 것'을 추천하며, 가지고 있지 않다면 '지금은 살 때가 아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예상 수익률 낮아

채권형 주식(=스노우볼 유형 주식) 계산법에 따라 이크레더블의 예상 수익률을 계산해보았다. 그 결과 2%의 예상 수익률이 계산되었다. 이는 투자금을 2배 늘리는데 약 36년 걸린다는 의미기도 하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해 기대하는 수익률과는 꽤 차이가 크다.

 

 


배당수익률을 합쳐도

이크레더블은 배당 매력이 큰 종목이다. 이는 돈을 안정적으로 벌어들이는 사업모델과 대주주가 배당에 대한 동기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크레더블은 주당 2720원의 통 큰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배당수익률만 13%에 육박할 정도로 큰 금액이었다. 이크레더블의 할아버지 회사격인 '피치(Fitch)'는 이크레더블에 '현금'이 쌓이자, 통 큰 배당으로 현금을 가져갔다. 이는 다시 한 번 배당에 대한 대주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배당수익률은 분명, 우리가 예상하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요소다. 만약, 지난해와 같은 배당수익률이 계속된다면, 이크레더블에 대한 투자의견이 바뀌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폭탄 배당이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생각할 수는 없다. 이크레더블의 재작년 주당 배당금은 700원이었으며, 그 한해 전에는 740원이었다. 이를 현재 주가에 반영해 배당수익률을 계산하면 4.0~4.3% 수준이다.

 

앞서 계산한 '일반적인 배당수익률'을 예상 수익률에 적용해 계산해도 수익률은 최대 6%에 머문다. 이는 우리가 주식투자에서 기대하는 복리수익률과 거리가 있다. 결국, 이크레더블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도' 또는 '매수 보류'다.


그래도 지켜볼 만은 하다

개인적으로 이크레더블은 '채권형 주식', '스노우볼 기업'의 전형이라 생각한다. 신용평가라는 사업모델도 그렇고, 그 결과인 투자지표를 봐도 그렇다. 다만, '성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ROE의 평균을 구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과거 ROE 평균을 바탕으로 ROE를 어떻게 추정하냐에 따라 예상 수익률은 달라진다. 만약 이크레더블에 대한 믿음이 더 크거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다면, 투자의견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 분석 리포트에서의 투자의견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했다는 사실이다.


스노우볼 또는 채권형 주식은 서준식님이 작성한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를 참고했다. 인사이트 뱅크는 이 개념을 이용해 좋은 종목을 찾고,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또, 분석 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던 종목은 수익률을 추적해 성과를 측정하고자 한다. 리포트가 주식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다만, 투자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귀속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채권형 주식과 리포트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자 한다면,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를 읽어보시길 권유한다.